아침묵상 QT 나눔

오늘(2/21) 월요일 아침 말씀묵상 큐티를 합니다.    

이 [베데스다]라는 연못 이름이 신약 성경 초기의 사본에는 [베데스다] 대신에 ‘벧새다’(어부의 집) 그리고 ‘벧자다’(올리브의 집)로 되어 있었습니다. 

[벧자다]가 ‘올리브의 집’ 이란 뜻이라면 아마도 거기가 올리브 나무가 많았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당시 사람들은 올리브 기름으로 치유법을 썼기 때문에 사람들이 치료받으려고 와서 노력했던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곳 [벧자다] 지명이 [베데스다]로 바뀌었습니다. 히브리어로 된 [베데스다]는 '베이트(집)'+ ‘헤세드’(은혜)'의 합성어입니다. 즉, '은혜의 집'이라는 뜻입니다.

인간이 힘을 다해서 치료하는 집 [벧자다]에서 이제 은혜로 고침 받는 집 [베데스다] 라는 곳으로 주님이 가셔서 38년 된 병자를 고쳐주시는데는 분명한 의도와 뜻이 있습니다.   

인생 가운데 ‘노력으로 사는 인생’ [벧자다]와 ‘은혜로 사는 인생’ [베데스다]가 있다는 것입니다. 노력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노력은 하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부질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38년된 병자에게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었을 때 ‘예’ 낫고자 합니다 하고 대답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6절), 

물이 움직이는 동안에 내가 내려가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서 내가 병에서 낫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7절). 

지금 치유의 근본이 되시는 주님이 앞에 와 계십니다. 완전한 해결자 되시는 분이 와 계신데 그 앞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 아직도 이 쓸데없는 전설을 붙잡고 있고, 아직도 사람들이 도와주는 노력을 붙잡고 있습니다(3, 4, 7절). 

죽음에 대한 두려움, 그 두려움은 노력한다고 채워지지 않습니다. 구원은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은혜로만 되는 것입니다. 주님만을 붙들어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노력해서 안 되는 부분을 되게 할려고 노력하는 인생들에는 피곤과 좌절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피곤과 좌절이 끝없이 쌓이기 시작하면 그 다음에 나타나는 증세가 분노와 짜증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주님이 은혜로 다 해 주시겠다는데, 여전히 인간적인 노력이 부족해서 안 된다고 생각하며 대답하고 붙들고  있는 것이 있다면 다 버리고 예, 주님 낫고자 합니다 고백하고 주님께서 베풀어주시는 은혜를 구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서 피곤과 좌절과 분노와 짜증과 불평은 다 사라지고 주님 안에서 은혜를 통해 얻는 기쁨과 감사로 찬양하며 사는 오늘 하루가 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