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QT 나눔

오늘(9/16) 금요일 아침 말씀묵상 큐티를 합니다. [벧전 4:12~19]   

고난의 목적은 연단과 영광입니다. 고난은 내 안의 거짓과 교만을 걸러내어 나의 속사람을 순전하게 만들며, 더욱 굳건하고 참된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가 되게 합니다. 

그래서 고난은 그리스도인들을 순화시키고 연단시켜 정금같이 나오게 합니다. 그래서 고난 가운데 있던 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기23:10)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난으로 정련된 믿음은 나로 하여금 장차 나타날 영광에 기쁨으로 참여하는 복을 받습니다. 그래서 고난을 당할 때 당황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기며 즐거워해야 합니다(12~13절).

하나님 나라를 위한 고난은 나에게 영광을 안겨주지만, 나의 바르지 못한 행실로 겪는 고난은 그 자체로 부끄러운 것입니다. 악행으로 인한 고난만큼 내가 부끄러워할 것은 주님을 위해 어떤 손해와 고난도 받지 않는 것입니다(14~16절). 

내가 그리스도인인데 내 생활 속에 주님 때문에, 복음 때문에 당하는 고난, 어려움, 손해, 희생이 하나도 없다면 나는 세상과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고난이 없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세상과 더불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며 살 때 세상은 나를 공격하거나 핍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육신적 그리스도인, 즉 육체를 따라 사는 사람의 삶 속에는 핍박이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신앙고백과 함께 확실하게 그리스도 안에 설 때에 고난 가운데 세상에서 날아오는 핍박과 협박의 화살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요15:18~19). 

예수님이 나를 택하심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세상이 나를 미워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 시험의 고난의 힘든 시간은 가짜와 진짜를 구별하는 시간이고, 진정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모습이 드러나는 시간입니다. 

왜 성도인 내가 고난을 당할 때에 즐거워해야 하는가 하면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참예하는 것이기 때문인데, 고난에 참예하면 내가 주님의 마음을 알게 되고, 주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게 되고, 

성령님의 특별하신 임재를 체험하게 되고(14절), 주님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16절), 영광의 날에 큰 상급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13절). 

그래서 세상에서 고난은 잠시 받는 고난이며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다고 사도 바울도 고백하고 있습니다(롬8:18). 나도 장차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며 세상의 흐름과 가치관에 타협하지 말고 복음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당당하게 살겠습니다. 

주님 때문에 당하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뜻을 잘 헤아리고, 고난 중에 함께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하며, 모든 상황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 이 모든 것을 맡기겠습니다. 주님의 자녀로 주님 앞에서, 그리고 세상 속에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