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QT 나눔

오늘(12/22) 수요일 아침 말씀묵상 큐티를 합니다. 

요한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를 격려하기 위해 서신을 쓰면서 ‘네 영혼이 잘되고, 범사가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한다’고 합니다. 이것은 소위 ‘삼박자’ 축복처럼 세속적이고 물질적인 복을 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네 영혼이 잘됨 같이’는 ‘영혼’이 헬라어로 [프쉬케] 목숨, 혼 입니다. 그러므로 첫 아담의 썩을 몸과 죄와 사망으로 부패하게 된 마음의 상태가 된 목숨이, 혼이 하나님의 은혜로 구속 곧 죄 사함을 받아 그리스도 안에 있게 된 것이 바로 ‘영혼이 잘됨 같이’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게 된 나의 온 영과 혼과 몸이 그날까지 흠 없이 보존해 주시는 이것이 ‘목숨(혼)이 잘 된 축복’ 즉, ‘네 영혼이 잘됨 같이’ 뜻입니다.

‘범사에 잘되고’는 ‘범사들’(복수형) 헬라어 [판타] 만물들, 이 모든 것들 속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들, 하나님이 보내주신 모든 성도들[판타]들이 있는데, 그들은 지체이기에 함께 잘 지내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지체가 된 하나님 아버지가 보내주신 주 안에서 있는 모든 성도들[판타]은 함께 하면서, 믿음과 사랑 안에서 하나되어 잘 지내는 것이 ‘범사에 잘되고’의 뜻인 것입니다.    

‘강건하기를’이란 헬라어로 [휘기아이노]인데, 바른, 건강한 뜻입니다. 그 뒤에 목적격 ‘말씀’이 나오기에 속사람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바른, 건강한 말씀을 듣고 받아서 계속 본받아 지키는 축복을 말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주님 안에 있는 나로 가이오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축복까지도 온전히 누리게 해 주시길 이 아침 기도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요한 장로처럼 나도 성도들을 위해서도 동일한 간구를 드립니다. 요한 장로는 사랑하는 가이오가 어떤 상황에서든지 진리 안에서 살아감으로 인생 전체가 잘 되어, 진리의 일꾼으로 세워지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오늘 내가 세워주고 격려해야 할 사람이 누구인지, 그가 무엇보다 진리의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기도하겠습니다.  

형제들이 와서 요한 사도에게 복음으로 낳은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고 하는 말을 했을 때 그 소식을 듣고 요한은 심히 기뻐하면서 이 말을 듣는 것보다 더 기쁜 일이 없다고 합니다(3~4절).

가이오가 진리 가운데 살아간다는 소식은 요한 장로에게 최고의 기쁨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진리에 순종하는 삶이 영적인 지도자와 공동체 형제들에게 얼마나 큰 기쁨과 유익을 주는지 보여줍니다. 

나도 하나님의 사람들 중에서 기쁨의 요인이 되고 싶은 마음입니다. 오늘도 진리 안에서 순종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받기를 원합니다. 

성도들이 진리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가장 큰 기쁨으로 여기며 사역하는 요한 장로의 모습에서, 나는 무엇을 기뻐하는 사역자, 목사인지 돌아봅니다. 

사람이나 물질의 숫자적인 성공을 은근히 기뻐하진 않았는지 내 안을 살펴봅니다. 나의 가장 큰 기쁨은 무엇인가? 

나도 아름답게 진리 안에서 서 가는 기쁨을 맛보고 있는지? 

이 기쁨을 맛보고 누리는 내 자신이 되고 우리 온누리교회가 되기를 이 아침 간절히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