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3) 목요일 아침 말씀묵상 큐티를 합니다. [디모데전서 2:9~15]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11절),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12절). 이 말씀은 남자들이 좋아하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울이 말씀을 언급하게 되는 배경을 먼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을 기록할 당시 여성들은 공적 석상에서 남자들과 함께 자리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의 복음이 전파된 후 여성들은 교회에서 남자들과 함께 앉아서 배우는 일 뿐만 아니라 가르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성들이 마땅히 해야하는 역할에는 소홀한 채 지나치게 월권하는 여성들의 행동이 그 당시 가부장적 관습에 젖어 있던 남성들을 자극하게 되어서 에베소 교회 안에서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에서 목회하고 있는 디모데에게 교회의 덕을 세우고 공중 예배의 질서를 세우고자 교훈하면서 권면한 말씀입니다. 모든 여성들에게서 가르치는 권리를 박탈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여성들이 남성의 권위에 순종하는 것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는 문화적인 명령이 아니라 변하지 않는 창조의 원리임을 분명하게 말합니다(13절). 아담이 하와보다 먼저 지음 받은 것은 장자권처럼 법적 권리와 특권을 부여받은 근거가 된다고 합니다.
하와의 죄는 근본적으로 아담을 속인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아담의 권위를 가로채고 옳지 않는 주도권을 행사해서 마귀에게 미혹되어 먼저 죄에 빠졌던 것에 있었습니다(14절).
물론 그 책임이 아담에게 있기에 아담의 불순종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아담이 여자의 머리이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주 안에서 이러한 구분도 사실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자 여자 모두 주님께로부터 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궁극적으로는 남자나 여자나 할 것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모시고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고전11:11~12)
그러므로 여자가 아이를 낳고 남편에게 순종하는 것이 구원이 아니라 주님을 머리로 믿고 순종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의 머리가 되셔서 나의 죄를 대신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믿는 여자라면 외모로 단장하지 않고 소박함과 정절과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으로 자기를 단장하고 가정을 돌보며 남편에게 순종하고 아이를 해산함이 주님께 순종하는 길임을 알고 감사함으로 감당하게 됩니다.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속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벧전 3:3~4).
외모를 중시하는 이 시대에 주님이 보시기에 좋은 신부로 잘 단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속사람을 아름답게 단장하기 위해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게 채우겠습니다.
한 가지 더 적용할 것은 성경 전체에서 말하는 성별로 따지는 남자 여자가 분명히 있지만, 그러나 성경에서는 단순히 성별상의 남자 여자만을 이야기 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에 영적인 해석과 적용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많은 분분에 있어서 예수님이 남편(신랑)으로 주 안에는 자들이 아내(신부)로 비유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자들은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는데 남자들은 죄를 직접 안 지었으니까 해산하는 것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여자들은 그의 해산함으로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은 구원의 완성 즉 구원의 열매는 그의 해산함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자가 만일 정숙함으로써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15절),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한다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을 말합니다.
주 안에서 구원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구원의 완성, 즉 구원의 열매는 해산을 통해 나타나야 한다는 말씀인 것입니다. 어릴 때는 해산한다는 이야기를 해도 이해가 안 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장성한 자가 되면 해산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너희(고린도교회 성도들-전도한 사람들)낳았다고 말합니다 (고전4:15). 그러면 사도 바울이 남자로 낳은 것이 아니라 여자로 낳은 것이 됩니다.
바울 사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아간 새피조물이기에 바울도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성 안에서는 여자입니다. 그래서 나도 주님과의 관계성 속에서 볼 때는 여자입니다.
그런데 나가서 복음의 씨, 말씀을 뿌릴 때는 남자로 돌아가서 그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을 대신해서 나가는 씨뿌리는 그리스도의 사신입니다.
내가 주안에서 남자가 될 때는 복음의 씨를 뿌리면서 전도하고 복음 전하고 말씀을 가르칠 때입니다. 그 때는 남자로 나가는 것이고 해산함으로 자녀를 낳는 것, 즉 영적인 자녀를 낳는 전도의 열매를 맺을 때는 여자로 되는 것입니다.
나도 정숙한 여자처럼 창조의 질서를 따라 머리되신 그리스도께 순종하며 믿음과 사랑과 거룩함에 거하면서 복음 안에서 생명을 낳아서 구원의 열매를 드리는 삶을 살라고 이 아침 말씀하십니다. 오늘도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