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QT 나눔

오늘(8/12) 금요일 아침 말씀묵상 큐티를 합니다. [요엘 1:13~20]   

메뚜기 재앙으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하나님께 드릴 제물이 떨어집니다. 매일 제물을 드리라고 명하신 하나님이 제물드릴 곡식마저 없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되어 있음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13~14절). 

희생제사를 드려야 할 제사장들에게 이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은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는 제사장은 존재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사장은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을 선포하고 온 백성과 더불어 눈물로 하나님께 나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입니다.   

요엘 선지자가 왜 이렇게 슬퍼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금식하라고 하느냐 하면, 그들이 기다린 ‘여호와의 날’이 ‘구원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되기에 회개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메뚜기 재앙은 ‘심판의 날’인 ‘여호와의 날’의 전조입니다(15절). ‘여호와의 날’의 징조로 메뚜기 떼가 임하는 것을 보고서 ‘심판의 날’을 보는 것입니다. 

이러한 메뚜기 떼는 적군의 침략으로 완전히 황폐하게 될 것을 함께 내다보는 것이기에 이것은 궁극적으로 ‘여호와의 날’은 구원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로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먹을 것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그날에는 하나님의 성전도 안전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성전에도 기쁨이 사라지고 통곡과 아우성만 있을 것입니다(16절).

‘여호와의 날’, 즉 ‘심판의 날’에는 씨가 썩어 농사가 안 되고, 곡식이 시들어 창고가 텅 비게 되고, 가축도 먹을 것이 없어서 울부짖고, 시내가 마르니 들짐승도 살길이 없고, 들의 풀마저 자라지 않게 될 것입니다(17~20절).

그러나 하나님은 ‘심판의 날’이 목적이 아니라 ‘구원의 날’이 궁극적 목적이기에 “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찌어다 그는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애가 크시사 뜻을 돌이켜 재앙을 내리지 아니하시나니”(요엘2:13)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염치가 없지만 그 은혜와 자비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 앞으로 나가서 주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이렇게 주의 긍휼과 자비만을 구하고 기다리는 것이 회개하는 자의 자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메뚜기 재앙에 대하여 반드시 영적인 해석을 해야 합니다. 우리 앞에 닥친 모든 재앙이 심판은 아닐지라도, 그것을 영적인 시각으로 해석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겪는 일에서 영적 유익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경제가 어려워지고 건강이 나빠지고 큰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것을 재앙으로 여기지만, 예배의 은혜가 없어지고 생생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재앙인지 잘 모르고 넘어갑니다. 

진짜 무서워해야 하는 재앙은 말씀을 듣고 싶은데도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의 바른 말씀이 없고, 찬송을 불러도 기쁨과 감사가 없고, 삶에서 진정한 회개가 없다면,  

이것이 경제적인 메뚜기 재앙보다 훨씬 더 무서운 영적 메뚜기 재앙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시대가 먹을 것이 없고 마실 것이 없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관심이 없는 기갈이 더 심각한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온 세상에 드러나는 날이 ‘여호와의 날’입니다. 이 날을 소망하며 더 무서운 재앙이 무엇인지 온전히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산 제사로 영적 예배를 드리며 오늘도 보이는 대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