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묵상 QT 나눔

베드로의 발걸음은 무겁다.  주님을 부인한 양심이 온 몸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이에 비해 다른 제자 요한은 발걸음이 훨씬 가벼웠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한도 부끄러움에서 자유한 것은 아니었다.  그 자신과 형제 야고보는 바로 얼마전 예루살렘에 올라오는 중 다른 제자들을 빼돌리고 주님에게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오른편에 하나는 주의 왼편에 앉게 해 주소서'라고  얼굴 부끄러운 얌체짓을 해서 다른 제자들로부터 따돌림을 받기도 한 과거가 있다.

그러나 한 베드로는 자신의 잘못에 마음이 묶여 있는데 반해 요한은 자신의 행위를 떠나 주님의 완전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취하고 있음을 스스로 "주님의 사랑하는 제자"라는 표현으로 나타내고 있다.

자동적으로 자신의 행위에 촛점을 맞추도록 가르치는 세상 윤리는 열등의식 아니면 우월의식을 가진 기형 인간을 만든다.   교회에도 이 사상이 침투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는지 자기 성찰을 하라고 잘못된 가르침을 전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사랑의 사도 요한은 믿는 자가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촛점을 두라고 하며 자신을 먼저 그 사랑받는 제자로 나타내고 있다.  

주님, 제가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성품이 사랑이시기 때문에 저를 받아 주신것에 이 아침 제눈을 다시 향하고 감사하며 찬양하며 새 힘을 주시니 하나님을 의지하며 걷겠습니다.